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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화불량인 줄 알았는데...'난소암'의 증상과 예방법은?

여성 암 전체 사망률 1위인 난소암은 주로 40~6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2023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난소암 환자는 50대가 28.7%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0.5%, 40대가 17.8% 순이었다.

  난소암은 자궁경부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부인과 암이다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난소는 자궁 뒤쪽에 있는 생식기관으로, 골반 깊숙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초기 자각 증상을 느끼기 쉽지 않다. 병의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데, 초기에 발견하면 90%가량은 5년 이상의 생존을 기대할 수 있지만 3, 4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30% 이하로 떨어진다. 여성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난소암의 발병 원인과 증상, 예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난소암 유발 요인...배란 횟수와 유전성 추정난소암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배란 횟수를 증가시키는 요인인 초경과 폐경 시기, 출산 경험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한다.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은 경험이 없는 여성에 비해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10% 정도 줄어들며, 출산 이후 모유 수유 역시 배란 횟수를 줄여 난소암 발생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무엇보다 난소암의 20% 정도는 유전성 난소암이다. brca1 또는 brca2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난소암 발생 위험이 20~40%에 달한다. 또한 비만과 식습관 같은 환경적 요인, 바이러스 질환 감염력 등도 난소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본다. 특별한 증상 없지만...복부 종괴·소화불량 나타날 수도난소암의 대부분은 상피성 난소암인 '난소상피암'이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난소암 환자의 약 80% 정도는 3기 말 이후에 진단된다. 3기 이후로 진행됐을 경우에는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복부 종괴가 만져지는 경우 최대 11%까지 난소암으로 진행된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난소암이 진행되면 배에 딱딱한 것이 만져지거나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등을 느낄 수 있다. 이 밖에 비정상적인 질 출혈, 질 분비물 증가, 월경 불순, 빈뇨, 배뇨곤란, 요통, 변비, 설사,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난소암 의심 시에는 초음파·골반 ct 등 시행

난소암 의심 증상이 있다면 환자의 나이와 병력, 가족 병력 등의 문진을 시행하고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있거나 이상 소견이 발견될 때는 다양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한다. ca 125 종양표지자 검사는 혈액검사로 시행하는데, 난소암이 있을 때 수치가 증가할 수 있지만 암이 아닌 경우에도 증가할 수 있어 정확도는 낮은 편이다. 골반 내진 검사는 질을 통해 골반 내 난소 종괴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로 역시 정확한 진단은 어렵다. 또한 질 내부에 초음파 기기를 삽입해 자궁과 난소에 이상 여부를 살펴볼 수 있는 경질 초음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난소에 종양이 발견되었다면 암의 가능성과 난소 주변 장기 침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골반 ct 촬영이나 골반 mri를 시행한다. 난소암 예방하려면..."1년에 한 번 검진받을 것"난소암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주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다.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이형근 원장(리즈산부인과의원)은 "1년에 한 번씩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정기적으로 검사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난소암의 고위험인자(유전 등)를 가지고 있다면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인 골반 진찰을 권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구 피임약을 5년 이상 복용하거나, 혹은 모유 수유하는 경우에도 난소암 발생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덧붙였다.국립암센터는 난소암 예방을 위해 △금연·금주할 것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할 것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할 것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을 지킬 것을 권하고 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형근 원장(리즈산부인과의원 산부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