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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콜레스테롤 수치 높으면…자녀 심혈관 건강 위협한다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주요한 원인이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식품들은 체중을 증가시키고, 대사증후군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지만, 이런 자극적이고 맛있는 음식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만약 자녀 계획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섭취하는 음식을 조절할 필요가 있겠다. 부모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자녀의 심혈관질환 발병 확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률의 13%를 차지하고, 한국인 사망원인 중에서는 전체 2위를 기록하는 등 건강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부모의 심혈관 건강 상태가 자녀에게 유전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콜레스테롤 섭취 많은 아빠의 딸…동맥경화 발병 위험 3배↑지난 9월 11일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임상연구저널 인사이트(jci insight)에 소개된 연구에 따르면 평소에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한 남성의 딸은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잘못된 식단, 환경 독소, 스트레스 등 환경의 변화에 따라 남성의 정자 속 리보핵산(rna)이 함께 변화해 세대 간에 유전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uc riverside), 네바다대(unlv), 유타대(the u) 공동연구팀은 생쥐를 이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수컷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균형 잡힌 일반 식단을 제공하고, 다른 그룹은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증가시켜 고지혈증과 고혈압을 일으켰다. 이후 두 그룹의 생쥐 모두 건강한 암컷 생쥐와 교배를 시키고, 태어난 새끼들에게는 콜레스테롤이 상승할 위험이 적은 저지방 식단을 제공했다. 그 결과 고콜레스테롤 식단을 섭취한 수컷 생쥐의 자녀가 일반 식사를 먹은 생쥐의 자녀보다 동맥경화 발병 확률이 최대 3배 증가했다. 다만 이런 결과는 딸에게만 나타났으며, 아들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해당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고지방식을 먹은 생쥐의 정자에서 ‘소형 비조절 rna 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을 확인했다”라면서 “소형 비조절 rna 분자는 유전자 조절과 세포 작용에 관여하는 성분으로, 돌연변이가 생긴 경우 수정 직후 배아의 줄기세포에서 정상 유전자가 발현되는 것을 방해한다”라고 설명했다.

부모의 신체지표·생활습관, 자녀의 심혈관 건강 상태에 영향지난 1월 발표된 국내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부모의 심혈관 건강관리 상태가 후천적으로도 자녀의 심혈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세의대 연구팀이 2014년부터 202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267쌍의 부부와 그들의 성인 자녀 1,567명(아들 748명, 딸 819명)을 분석한 결과, 부모의 심혈관 건강 지표가 좋지 않으면 자녀의 심혈관 건강 지표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때 해당 연구에서의 심혈관 건강 지표는 미국심장협회(aha)에서 2010년 제시한 ‘7가지 심혈관 건강 지표(cvh)’를 기준으로 삼았다. cvh는 △혈압 △콜레스테롤 △공복혈당 등 3가지 신체지표와 △신체활동 △정상체중 △금연 △균형 잡힌 식사 등 4가지 생활습관으로 구성된다. 연구 결과 부모 중 한 쪽이라도 비이상적인 심혈관 건강 지표를 가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자녀의 심혈관 건강 지표가 좋지 않을 확률이 3.5배 이상 높았다. 특히 아버지의 건강 상태는 딸의 심혈관 건강 지표와 유의한 관계를 보였고, 어머니의 심혈관 건강 지표는 아들과 연관이 더 높았다. 다만 3가지 신체지표(혈압, 콜레스테롤, 혈당)와 체중은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서 유의한 영향력이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김현창 교수는 “아이들은 특히 유아기 동안 가족 환경에서 부모로부터 ‘건강 행동’을 연구하고 습득한 게 성장 과정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다”라면서 “가족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건강 수준을 평가하고,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한 가족 단위의 전략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조언했다.

심혈관 건강 지키는 습관 들여야…건강기능식품 섭취도 방법부모의 생활습관이 자녀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2008년부터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9대 생활수칙’을 제정해 이를 실천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아래는 질병관리청에서 제안하는 9대 생활수칙 내용 중 심혈관질환과 관련된 8가지다.

1.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2. 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습니다.3. 적당량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골고루, 짜지 않게 먹고 통곡물, 채소, 콩,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4. 규칙적으로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고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입니다.5. 적정한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6.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7.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합니다.8.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약물치료 등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꾸준히 받습니다. 하이닥 영양상담 임채연 영양사는 “평소 식이 중 포화지방산 또는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높으면 혈관 속 기름이 쉽게 형성돼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면서 평상시 불포화지방산의 섭취량과 항산화 성분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의 섭취 비율을 늘릴 것을 권장했다. 식단을 제한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 불포화지방산과 항산화 성분을 고함량으로 먹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의 섭취를 하나의 방법으로 추천했다. 특히 혈관의 건강을 관리하고,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성분으로 △보라지오일 △스피룰리나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 △은행잎 진액 △아로니아 △모링가 △낫토키나제 등을 소개했다.



도움말 = 하이닥 영양상담 임채연(영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