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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있으면 혈당 관리 쉬워진다... 주치의와 함께 만성질환 관리

현재 국내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16.7%)은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국내 당뇨병 환자는 이미 600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이 당뇨병을 앓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당뇨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 당뇨병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지만, 자신이 당뇨병을 가졌는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2022 당뇨병 팩트시트’ 에 따르면 국내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30세 이상 성인의 65.8%만이 당뇨병이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또 대한당뇨병학회와 노보 노디스크가 공동으로 실시한 ‘당뇨병 인식 조사’에 따르면 2030 세대의 응답자 중 59.9%가 자신의 공복혈당 및 식후혈당 수치 등을 모른다고 답변했다.



당뇨는 환자의 꾸준한 기록과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당뇨병, 앱 기록으로 목표 달성당뇨병 환자임에도 실제 치료를 받는 경우는 10명 중 6명 정도에 그치며, 치료를 받는 경우에도 단 25%만이 당화혈색소를 목표치인 6.5% 미만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화혈색소가 7.0% 미만으로 조절되는 경우는 절반 정도에 그쳤으며, 5명 중 1명(19.5%)은 당화혈색소가 8.0% 이상으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꾸준한 혈당 관리와 개선을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 자신의 혈당을 인지하고 지속적인 관리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평생 관리를 이어가야 하는 만성질환의 특성상, 환자 혼자서 이를 이어가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당뇨 수첩 등에 혈당과 식단, 이상 수치 등의 정보를 직접 기록하다 작성을 잊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 환자가 직접 혈당 수치를 기록하고 주치의의 진료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웰체크’는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직접 혈당과 혈압, 식단, 체중 등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기록하는 건강 관리 앱이다. 웰체크를 활용하면 알람 기능을 통해 복약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주간 리포트와 연속혈당 측정 리포트 등을 통해 환자 본인에 맞는 개별 생활 습관을 알 수 있다. 또 식전·후 혈당을 직접 입력해 비교함으로써 환자 본인의 컨디션을 쉽게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게 입력한 결과는 주치의가 모니터링해 개별 피드백 메시지도 제공한다.



웰체크 서비스 누적 데이터 분석 결과ㅣ출처: 웰체크

웰체크에 가입한 만 30세 이상 당뇨환자 6,513명의 기록을 살펴보면 가입 초기 1주 차 대비 가입 12주 차에 공복·식전혈당, 식후혈당, 취침 전 혈당, 전체 혈당의 목표 달성률이 개선됐다. 가입 1주 차 공복·식전혈당 목표 달성률은 59.5%에 불과했지만, 가입 후 3개월이 지나자 70.7%까지 상승했다. 식후혈당의 경우 가입 1주 차 68.3%에서 3개월 후 78.2%까지 올랐고, 취침 전 혈당은 62.9%에서 77.3%까지 오르면서 높은 목표 달성률을 기록했다. 앱을 활용하는 것이 환자들의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환자가 앱 내 기록한 내용은 진료에도 활용된다. 병원을 내원했을 때 최근 3개월간의 혈압과 혈당, 복약 추세와 시간대별, 상황별 분석 결과 등을 진료 과정에서 확인하고 환자와 공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제한된 진료 시간 안에 환자의 상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환자 스스로 건강 상태를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동참하게 할 수 있다.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권미선 원장(권내과)은 “경우에 따라 혈압, 혈당 변동성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앱을 사용하는 환자는 스스로 만성질환 관리에 관심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라며 “환자 스스로 앱을 사용하면서 변화하는 수치를 보고 경각심을 높이는 효과를 줄 수 있고, 병이 진행하지 않도록 예방, 관리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권미선 원장 (권내과의원 내과 전문의)